2년 연속 상승…정부 자급률 목표 상향 추진 힘실려 돼지고기 자급률이 2년 연속 상승하며 자급률 80% ‘고지회복’ 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도축된 돼지는 1천392만9천여두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천380만6천두와 비교해 0.9%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20만9천857톤으로 1년전과 비교해 2.1%가 감소,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자급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돼지도축두수를 정육량으로 환산(출하체중 1백 kg, 정육률 48%), 수입량과 단순비교를 통해 환산한 돼지고기 자급률은 76.1%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방법으로 산출한 2008년도 자급률 75.6%와 비교해 0.6%p가 높은 것으로 소폭이기는 하지만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돼지도축 평균 체중이 110kg대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자급률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소모성질환 피해가 점차 호전되면서 출하두수가 늘어난데다 신종플루와 전세계적 경기불황에 따른 시장불안 등으로 돼지고기수입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자급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80%대 회복도 곧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지난 2007년 마련한 돼지고기 자급률 목표(2015년 81%)를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고기 자급률은 돼지폐사와 사육환경 악화에 따른 출하 감소, 돼지고기 수입 폭증에 따라 지난 2006년 80%대가 붕괴되면서 2007년에는 72%까지 하락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