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 6천850두 발생 확인…2008년 절반수준 감소 PRRS, 2.5배 증가…전문가 “유사산 등 피해 심화” 지난해 돼지유행성설사(PED)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의 피해는 여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53건, 9천657두의 돼지전염병 발생이 확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2배(115.5%) 이상 증가했지만 발생두수는 30.3%가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08년 21건, 1만2천531두에서 발생했던 PED가 지난해에는 18건, 6천850두의 발생만이 확인됐다. 발생두수로만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돼지단독도 8두(1건)가 발생, 50두(1)의 발생이 확인됐던 전년보다 42두가 줄었으며 오제스키병도 23두만이 확인돼 1/10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008년 각 1두씩 발생했던 위축성비염과 돼지부루세라병도 지난해에는 한 건도 확인돼지 않았다. 그러나 PRRS의 경우 지난해 122건, 2천290두의 발생이 공식 확인돼 전년 보다 발생건수수는 3배, 발생두수는 2.5배가 각각 늘어났다. 상용백신 출시와 함께 그 발생과 피해가 크게 감소한 써코바이러스와는 달리 PRRS는 지난해에도 국내 양돈장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돈열도 지난해 10건, 170두의 발생이 확인돼 7건, 99두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보다 발생건수와 두수 모두 늘어났다. 돼지인플루엔자도 지난해 170두의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KEPC의 최지웅 대표는 이와관련 “국내 최대 돼지사육지역으로서 매년 PED 때문에 몸살을 앓아왔던 충남 일부지역의 발생이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전된 추세를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PRRS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PRRS에 따른 모돈 유사산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 강독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확산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