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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령 병아리서 집중…면역능력 크게 저하

■닭 전염성 빈혈

기자  2010.01.27 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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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전염성 빈혈(Chicken infectious anemia, CIA)은 2~4주령의 병아리에서 주로 피해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질병의 경과가 빠르며 심한 빈혈증상이 나타난다. 흉선이나 F낭 등의 면역기관이 위축되어 면역능력 저하를 일으킨다.

◆바이러스=닭 전염성 빈혈 바이러스는 써코바이러스(Circovirus)에 속한다. 열이나 외부 소독제에 저항성이 매우 높아 한번 오염된 계사에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닭은 모든 일령에서 감염에 대한 감수성은 있다. 성계에서는 특별한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2~4주령의 병아리에 감염될 경우에만 임상증상이 보인다. 다만 세망내피증, 마렉병, 전염성 F낭병 등 면역억제성 질병에 조기 감염된 닭에서는 2주령 이상의 닭에 감염될 경우에도 임상증상을 가져온다.

◆전파와 증상=감염계로부터의 수평감염이나 오염된 계사시설로부터 감염이 주로 나타나지만 난계대 전염도 된다. 난계대 전염은 감염 모계의 약 7% 정도에서만 보이므로 난계대 전염의 빈도는 낮지만 난계대 전염된 개체들은 부화 후 대부분 2주 이내에 폐사하게 된다.
감염된 병아리는 감염 10일 후부터 빈혈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즉 눈의 점막, 머리 벼슬, 다리 부위 등이 창백해지고 쇠약해진다. 또한 활동성이 약해진다. 어린 일령 때 감염되면 폐사는 감염 후 2주부터 3주 사이에 집중되며 최고 50%까지도 나타나기도 한다. 살아남은 닭은 그 후 빠른 속도로 회복된다.
폐사된 개체의 부검 소견으로는 날개 및 다리 피하 및 근육에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며 흉선과 F낭이 위축되어 있으며 골수는 황백색의 색조를 띤다. 간장이 심하게 부어 있으며 간혹 백색의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낭에는 수액이 차있고 심첨이 둔해지며 출혈소견이 동반되기도 한다. 닭 전염성 빈혈에 조기 감염되어 회복된 닭들은 면역기능이 저하되는데 주로 세포성 면역이 크게 저하된다. 이 질병에 감염된 닭들은 이러한 면역능력의 저하로 말미암아 포도상구균이나 클로스트리디움 균의 감염이 쉽게 일어나 괴저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되기도 한다.

눈 점막·벼슬 부위 등 창백해지고 활동성 저하
계군내 스트레스 요인 제거·차단방역 철저해야

◆예방=심한 빈혈증상 및 황백색의 골수소견은 이 질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체검사와 항원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항원검사는 감염계의 조직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이다.
차단방역을 통해 계군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계사 내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여 계군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