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 <15>업진안살

진한 듯 연한 육즙…꼬들꼬들함 살아있어 식감 풍부

기자  2010.02.01 09:50:18

기사프린트

 
- 업진안살 전체부위
예로부터 한우고기는 풀만 먹는 여름보다 쇠죽을 먹는 겨울에 더욱 제 맛이 난다 하였다. 세계 최고의 종자를 자랑하는 한우는 볏짚을 삶은 쇠죽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맛을 내는 올레인산(Oleic Acid)이 수입산에 비해 월등히 많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올레인산은 암을 비롯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노화지연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업진살 가운데에 가늘고 길게 비스듬히 걸쳐 있는 업진안살은 그 특징이 안창살과 비슷하다. 이름도 ‘업진안창살’의 준말이다.
농가에서는 정월 보름날 아침 소에게 밥과 나물을 주는 풍습이 있는데, 소가 밥을 먼저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 하였다. 소를 통해 한 해의 운수를 점친 것이다. 이러한 세시풍속을 생각하며 업진안살을 먹을라치면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꼬들꼬들한 맛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