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감염뿐아니라 사양환경 요인으로도 장애 유발 철저한 백신 접종·분만사 소독 등 청결 유지가 중요 흔히 임신기간 중의 온도나 항생제, 호르몬제, 사료에 포함된 곰팡이 독소 등 사양환경에서 초래되는 비감염성 번식장애와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성 번식장애로 나뉜다. ◆바이러스성 번식장애질병 돼지 파보바이러스(PPV)는 돼지에서 번식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이다. 대부분의 돈군에 상재화돼 있으며, 주로 새로 입식된 돈군에서 발생한다. 후보돈(초산돈)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해야한다. 경산돈 역시 종부전에 백신 접종하여야 한다. 또한 정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웅돈에 대한 백신 접종도 누락되면 안된다. 국내에서는 돼지 파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바이러스에 의한 번식장애가 심각하다. 임신후반기에 태반감염을 통해 유산 및 미성숙 분만을 유발한다. 감염 웅돈의 정액이 매개체가 돼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종돈장은 임상검사, 혈청검사, 가검물 병리조직 검사 등을 실시해 모돈 및 자돈을 청정화해야 한다. 돼지 오제스키병바이러스(ADV)는 모돈의 자궁, 태반, 난소와 태아의 내부장기에 특징적인 병변을 동반한 유사산을 일으킨다. 돼지 뇌심근염(EMC) 바이러스는 임신말기에 주로 유사산을 야기한다. 이 질병은 쥐에 의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양돈장에서는 정기적으로 구서작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JE) 바이러스에 모돈이 감염되면 미이라 태자 등을 배출하거나 감염되어 태어난 새끼 돼지는 경련, 마비 등의 신경증상을 보이며 폐사한다. 웅돈도 일본뇌염에 걸리면 고환염으로 정자 생존율 저하, 정자 기형 등의 장애가 있으므로 같은 시기에 백신접종을 해주어야 한다. ◆세균성 번식장애질병 주요 세균성 병원체에는 브루셀라균(brucella suis),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sp), 클라미디아균(chlamydia sp.) 등이 있다. 특히 미이라 태자는 세균성 병원체에 의해서는 유발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브루셀라병은 조산을 동반한 심한 태반염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보고가 거의 없는 질병이다. 렙토스피라병은 유행성 출혈열이라고 불리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균이 태반을 통과해 후반기 유산을 주로 불러온다. 자궁에서 수평적인 전파를 나타내지만 유산된 돼지는 대부분 같은 일령이다. 어떤 태아는 살아서 유약하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클라미디아병은 말기 유산과 사산자 혹은 유약자를 분만한다. 임상적으로 불분명한 감염이다. 이 외에 돼지단독, 리스테아, 대장균, 살모넬라, 연쇄상구균 등 다수의 세균 감염에 의해서도 유사산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발열에 의한 유산이나 특정적인 병변을 보이지 않는 번식장애가 많다. 또한 생식기관에 국소적으로 감염되어 생식세포의 활성저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축사 특히 분만사내 청결 및 소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그 외 번식장애질병 기생충에 의한 번식장애 질병인 톡소플라즈마병(Toxoplasma gondii)도 태반을 통해 태아에 감염되어 조산과 허약자돈을 유발한다. 아스프질루스(Aspergillus sp.)와 같은 곰팡이에 의해서도 유산과 미이라 태자 분만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