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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백신’으로 한번에 잡는다

베링거인겔하임, ‘써코바이러스-마이코플라즈마’ 백신 패키지 출시

김영길 기자  2010.02.16 1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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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써코바이러스 백신과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을 패키지화해 두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인겔백 써코플렉스-마이코플렉스’<사진>를 내놓았다.
그간 여러 백신을 한병에 담은 혼합백신은 종종 나왔지만, 병을 각각 따로 해 사용자가 직접 섞어서 사용할 수 있게끔 허가받은 백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겔백 써코플렉스-마이코플렉스는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를 더한 이른바 ‘콤보 백신’이다.
베링거는 두 제품이 모두 임프란 플렉스 부형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콤보백신으로 탄생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임프란 플렉스는 섬유조직과 같은 수성 폴리머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오랫동안 효력이 지속되게 하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특수부형제이다. 특히 식염수와 동일한 안전성을 확보, 부작용이 전혀 없다. 주사하기도 편리하다.
베링거는 3~4주령의 자돈에 각각의 백신을 1ml씩 혼합해 2ml를 1회 접종하면, 접종 2주 후부터 면역이 개시돼 출하 때까지 써코바이러스질병과 유행성폐렴을 예방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겔백 써코플렉스-마이코플렉스’는 이미 출시된 미국에서 백신 가치의 3요소인 효과, 안전성, 편리성 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링거는 패키지 외에도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를 별도로 출시해 농가들이 단독으로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코플렉스는 2009년 미국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같이 1ml 1회 접종 만으로 돼지의 유행성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지난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런칭세미나에서 피그만클리닉 박경훈 원장은 “국내 양돈장에서 시험한 결과, 마이코플렉스 접종군이 폐사율, 출하체중, 일당증체량 등에서 월등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