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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 선도 품목 걸맞은 조직 만들 터”

■인터뷰 / 대한양돈협회 이병모 제17대 회장

이일호 기자  2010.02.18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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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돈육산업 대통합·협회조직 전문화…시대변화 부응
“회원확대 역량 집중…대표성 자연히 인정받을 것”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양돈산업의 대표조직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대한양돈협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모 당선자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자신의 임기내 최우선 사업을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전체적인 회비규모는 줄지 않으면서도 회원수를 늘릴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협회가 대표성이 있느냐’는 식의 소모적인 논란이 더 이상 회자되지 못하도록 할 겁니다.”
이병모 당선자는 이를 통해 양돈협회가 자연스럽게 양돈대표조직으로 인정받게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회원확대를 위한 사전 실태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사료, 약품, 기자재, 도축, 육가공, 유통 등 연관산업의 대통합을 통해 ‘돈육산업인’이란 공동의식 고취에 진력할 것이라고.
다만 양돈협회장과 자조금관리위원장의 임기를 맞추기 위한 정관개정과 관련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10년후 양돈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1위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그는 “정부산하 농업관련 조직이나 국회 등이 이 때에 대비 할 수 있도록 양돈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돈협회 역시 전문화와 조직화를 통해 시대변화에 적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정책연구팀을 신설하되 우수 직원들의 해외 연수와 대학원 진학 지원등을 통해 훌륭한 정책이 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자조금의 효율적 사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은 그 일환이다.
이병모 당선자는 정부의 FTA 대책에 대해 철저히 전업농 위주의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으로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정부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전축종이 뜻만 같이 한다면 ‘사료안정기금’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강한 의지를 표출하는 그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실현을 위해 전국의 양돈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산적해 있는 국내 양돈산업 현안을 풀어나기 위해서는 7천여 양돈인들의 협력과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양돈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양돈산업 발전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연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