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19>꽃갈비

골즙·육즙 어우러져 부드럽고 쫄깃…감칠맛 일품

기자  2010.03.04 09:49:32

기사프린트

 
- 꽃갈비 전체부위
우리 옛말에 ‘고기는 뜯는 맛’이라 했고, ‘고기를 사려거든 갈비에 붙어 있는 살을 사라’ 했다. 서양 격언에도 ‘고기는 뼈에 가까울수록 맛이 좋다’고 했다. 그만큼 갈빗살이 맛있다는 말이다. 갈비는 유일하게 골즙이 나오는 부위이다. ‘쇠뼈다귀 3년 우려 먹는다’는 속담처럼 갈비를 구우면 은은한 골즙이 우러나오는데, 살코기의 육즙과 조화를 이루어 그 맛이 구수하고 향긋하다. 한우고기 요리 중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요리도 단연 불고기와 갈비인데, 한식의 주요 특징인 다양한 조리법과 맛깔스러운 양념이 입맛을 당기기 때문이다. 특히 갈비는 부위 이름이 곧 요리 이름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부위이다. 갈비를 먹으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다. 숯불의 향이 그윽하게 배인 육즙 맛이 산뜻하고도 담백해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태초에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성들이 갈비를 좋아하는 것은 필연이 아닐까?
(자료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