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소를 들여올 때 손 없는 날 이사를 가듯 날을 따로 받았다. ‘며느리나 사위를 보려거든 소가 잘 되는 집 사람을 얻으라’는 옛말도 있다. 소를 통해 한 집안의 인품과 그릇을 본 셈이다. 이처럼 소중히 생각한 소였기에 소를 한 마리 잡으면 내장에서 뼈까지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토시살은 이렇듯 귀히 여기는 소에서 약 55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소 한 마리를 잡아 천분의 일밖에 안 나오는 희귀한 부위인 만큼 마을잔치에서 이 부위를 혼자 먹었다간 경을 칠 일이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