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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20>토시살

힘줄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 독특…귀한 부위

기자  2010.03.08 0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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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시살 전체부위
이름에서 느끼는 맛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토시살 하면 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토실하다는 말이 연상되어서일까? 팔에 끼는 토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토시살은 가운데 긴 힘줄을 중심으로 좌우로 빗살무늬를 이루고 있다. 힘줄에서 우러나오는 감칠맛과 단맛이 한우 특유의 원초적인 맛과 어우러져 씹는 맛이 독특하다.
우리 조상들은 소를 들여올 때 손 없는 날 이사를 가듯 날을 따로 받았다. ‘며느리나 사위를 보려거든 소가 잘 되는 집 사람을 얻으라’는 옛말도 있다. 소를 통해 한 집안의 인품과 그릇을 본 셈이다. 이처럼 소중히 생각한 소였기에 소를 한 마리 잡으면 내장에서 뼈까지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토시살은 이렇듯 귀히 여기는 소에서 약 55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소 한 마리를 잡아 천분의 일밖에 안 나오는 희귀한 부위인 만큼 마을잔치에서 이 부위를 혼자 먹었다간 경을 칠 일이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