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현명하다. 앞으로 친환경 축산물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30차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축산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일궈가려면 무엇보다 친환경 축산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경종과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에 축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하 차관은 이날 “국민을 이롭게 하면서 자연과 환경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이 농식품부 정책 비전”이라면서 “농식품부는 친환경 축산, 생산성 향상·생산비 절감,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유통구조 개선, 농가조직화, 축산업 외연확대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축산업의 경우 부적절한 가축분뇨라든가 온실가스 발생 등에 따라 환경오염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오명을 벗고 친환경 축산을 실현할 때 소비자들로부터 국산 축산물이 사랑받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축산 기반구축 사업으로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 가축분뇨 퇴액비 이용 활성화, 축산분야 탄소발생 감소,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는 공동자원화사업 신청자격 완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 퇴액비 수요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 차관은 “농축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패턴이 이미 안전성과 품질로 전환됐다. 세계적으로는 해양배출 중단, 온실가스 감축, 동물복지 등이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했다”며 “친환경 축산은 농가 스스로에게 부를 안겨주는 수단인 만큼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축산경영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수의정책포럼은 2010년 정기총회를 열고, 박용호 대한수의학회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간이다. 박용호 신임 상임대표는 수의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