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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 <22> 제비추리

채 한 근도 안나오는 희귀 부위…육즙은 두배

기자  2010.03.15 09: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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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열 점보다 새고기 한 점이 낫다’는 속담이 있다. 소 한 마리의 고기 양이 많다 보니 그에 비하면 한 줌에 불과한 새고기의 희소성을 이른 말이다. 그러나 쇠고기의 각 부위별 특성을 보면 희소성에서도 새고기는 비교가 안 된다.
한우는 몸집이 큰 만큼 부위의 종류와 생산량이 다양하다. 부위를 세분하는 것은 섬세한 미각과 관련이 있다. 쇠고기를 10개 부위로 나누면 10가지의 맛을 느낄 줄 안다는 말이다. 서양에서 쇠고기를 가장 세분한다는 영국이 35가지 부위로 분류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0가지 부위로 세분하여 즐겼다.
또한 각기 그에 맞는 요리법을 발전시켜 왔으니 경탄스러운 미각이 아닐 수 없다. 고기 모양이 제비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제비추리는 소 한 마리에서 5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이다. 그 희귀성만 떠올리며 먹어도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