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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제·백신, 성장질주 “돋보이네”

동약협회, 1월 판매액 집계…전년동기 대비 각각 58%·27% 늘어

김영길 기자  2010.03.15 11: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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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 전체 판매액은 3.6% 상승…침체시장 ‘활력소’

소독제와 백신이 폭발적인 판매신장률을 이어가며 침체된 동물약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소독제는 올 1월 31억8967만원 어치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1550만원을 58.3% 넘어섰다.
백신은 98억2885만원으로 지난해 1월 77억3317만원보다 27.1% 늘어났다. 반면 올 1월 동물약품 전체 판매액은 352억6483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340억2584만원을 3.6% 제치는 데 그쳤다. 이를 감안할 때 소독제와 백신 성장률은 단연 돋보이는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업계는 두 품목 성장세에 대해 우선 축산농가의 ‘예방’과 ‘방역’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예전에는 질병이 발생한 후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질병을 미리 막는 게 낫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소독제는 이번 겨울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는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줬다.
백신의 경우 최근 항생제로 컨트롤하기 까다로운 바이러스 질병이 만연, 예방목적의 수요가 늘어났다. 그리고 써코바이러스 백신이 관납에 포함되는 등 대량납품이 성장에 한 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관납집행이 마무리되면, 소독제와 백신 역시 곤두박칠 가능성이 있다. 관납 위주에서 탈피해 필드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만 장기적인 수익창구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