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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전자 진단키트 현장적용 시범사업 실시

검역원, 신기술 4종 키트 일선 방역기관 제공…업무 효율화 기대

김영길 기자  2010.03.17 16: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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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 새롭게 개발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 진단키트를 시범사업용으로 일선 가축방역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도 가축방역기관에 기술을 전수한 진단키트는 4종의 AI(type A, H5, H7, H9)를 진단할 수 있다. 이 키트를 이용할 경우 약 5시간이 소요되며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가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AI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변이가 심해 진단에 오류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 진단키트를 이용해 확진은 어려우며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반드시 검역원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도 방역기관에서 시범용 AI 유전자 진단키트를 사용한 결과 일치율, 검사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면, 일선 가축방역기관에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검역원의 과중한 인력난과 검사업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한편으로는 현장방역과 함께 지방 방역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검역원에서는 지난 9일 전국 시·도 방역기관 진단 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진단키트의 기본원리, 유전자 진단키트를 이용한 진단 실습 등 교육을 실시했다.
검역원은 오는 6월 말 시범 보급된 진단키트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관련 협의회를 개최해 하반기에 정식보급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