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기술경쟁 예고…“안전성 높아 선호할 것” “생독백신 게 섰거라.” PRRS 사독(불활화) 백신이 생독백신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PRRS 백신 시장에는 베링거인겔하임 생독백신과 중앙백신연구소 사독백신 등 두 품목이 나와있다. 아직은 생독백신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그렇지만, 올해 말 이후 사독백신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PRRS 백신 시장에서는 생독과 사독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RRS 백신 시장은 써코바이러스 백신 이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독백신이 과연 생독백신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체코 바인텍사 PRRS 사독 백신과 스페인 히프라사 PRRS 생독, 사독 백신이 품목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서류보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국내 백신메이커인 녹십자수의약품이 지난달 한국형 PRRS 사독백신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상반기 중 실험을 마치고, 허가서류를 접수해 올해안에는 백신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미팜 역시 국내 분리주를 사용한 한국맞춤형 PRRS 사독백신 허가절차에 들어갔다. 코미팜은 이달 초순 임상실험 계획서를 검역원에 제출했다. 코미팜은 실험과 허가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안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독백신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바이러스를 방어하고 돌연변이를 컨트롤할 경우, 생독백신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사독백신은 안전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농장에서 오히려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동물약품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북미형, 유럽형 등 다양한 PRRS 바이러스 타입이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PRRS 바이러스 자체가 변이가 심하다”며 농장환경을 고려해 백신을 선택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