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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동물약품 거점기지 세운다

씨티씨바이오, 10월 완공 목표 호치민에 자동화 생산공장 건립

김영길 기자  2010.03.27 09: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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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시아시장 진출 구심점 기대

씨티씨바이오(대표 김성린, 조호연)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해서 아시아 지역 동물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씨티씨바이오는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호치민에 조성 중인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최첨단 자동생산시설을 갖춘 동물약품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장이 들어서는 SHTP는 우리나라 서울디지털단지와 비슷한 대형 국가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총 규모가 913만㎡ 이른다. SHTP에 입주허가를 받은 국내 바이오기업은 씨티씨바이오가 처음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이곳에 총 700만달러를 투입, CGMP(선진국표준의약품관리기준)를 만족하는 첨단 동물약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다음달 중 건립에 들어가 오는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가축 성장효율을 높여주는 사료첨가제, 질병을 막고 치료해 주는 항생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목표는 연간 1천톤이다.
특히 베트남 공장은 베트남 시장확대와 더불어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인근 10개국을 잇는 아시아 유통네트워크 구심체가 된다.
씨티씨바이오는 베트남 외에도 미국, 호주, 중국 등에 있는 지사들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수출 목표를 올해 600만달러, 내년 1천만달러, 2015년 1억달러로 잡았다.
김성린 대표는 “완제품 수출에서 현지 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베트남에서는 공장건립이 까다로운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다. 그리고 물류비용 절감 등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