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1억 달러 수출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우선 유능하고, 신용있는 바이어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품목허가라든가 GMP 실사 등 까다로운 규제도 넘어서야 한다. 국내 10개 동약업체 해외지사 3곳 참여 열띤 홍보 현지 농장주들 큰 관심 속 해외 바이어 상담 ‘활기’ 동약협·검역원 지원사격 일조…곳곳서 수출 계약 특히 우리 우수기술을 알리고 수출상대국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수출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낼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일덱스 베트남(ILDEX VIETNAM) 2010"은 베트남 수출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을 배우고, 그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장이 됐다. 이번 일덱스 베트남에서는 국내 동약업체 10곳과 해외지사 3곳이 참여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동방, 삼양애니팜, 우진비앤지, 유니바이오테크, 이글벳, 제일바이오, 트리언인터내셔널, 한동, 다원케미칼, 건지 등이 한국관 부스를 꾸려서 참가했다. 이미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와 CJ, 다비 등은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프리미엄(Premium) 코리아’를 내걸은 한국부스들은 하루종일 북적였다. 가지각색의 홍보물은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쉴새없이 외국바이어가 찾아왔고, 현지 농장의 관심도 컸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기존 거래처와 끈끈한 정을 이어갔고, 신규 거래처 발굴도 분위기를 달구었다. 한 참가업체는 “다국적기업과 현지기업 틈새에서 한국 자리를 꿰차야 한다”며 과제를 새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지원사격도 빛을 발했다. 전시회 전날, 베트남 축산현황, 동물약품 시장 및 인허가 절차, 투자환경 등을 살필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 생생한 현지정보를 제공했다. 전시회 기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농업개발부 동물약품관리 정부기관을 방문해 한국산 동물약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신형철 동물약품협회 전무는 “수출에 대한 업계의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또한 예년에 비해 한국산 동물약품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시장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