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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출혈’ 농가피해 절감책 우선 마련

한우협 회장단회의서 시급과제 의결…‘TF팀 구성’ 조기대책 제시키로

이동일 기자  2010.04.07 1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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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원인규명 연구는 지속 전개

근출혈 발생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여론이 한우업계에 강하게 일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의 최근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우자조금 연구 과제를 통해 근출혈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으나 결국 그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남호경 회장은 “근출혈 발생의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농가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며 “원인규명을 위한 연구는 지속하면서 당장 발생하는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우협회는 우선 이와 관련해 T/F팀을 구성해 근출혈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 감소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근출혈 발생에 대한 피해보상방안으로는 한우자조금과 정부, 도축장이 분담하는 방안과 특수가축공제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한다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도축장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고, 후자의 경우 발생률이 1%미만으로 저조한 근출혈을 대비해 농가들이 가축공제에 가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근출혈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명확한 답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이로 인해 발생 시 농가에 그 전적인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근출혈 대책마련을 위한 T/F팀이 고질적 근출혈 문제로부터 한우농가들을 자유롭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