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예방·조기치료 ‘최선책’ 길고 길었던 겨울이 어느덧 물러나고, 파릇파릇한 봄 기운이 우리몸을 감싼다. 밤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낮에는 잠바를 훌훌 털어버려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 바야흐로 환절기다. 환절기는 하루에도 온도차가 10도 이상 난다. 주위를 둘러보면 ‘콜록 콜록’하는 기침소리가 들린다. 가축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환절기에는 질병위협에 노출돼 있다. 외부온도 변화 때문에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다. 체내 면역저항력은 떨어지고, 병원체에 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환기 불량과 유해가스는 호흡기 질병을 유발한다. 써코바이러스 질병, 유행성 폐렴, 흉막폐렴, 글래써씨병 등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하는 질병들이 환절기에 만연하게 된다. 축산농가는 날씨에 민감해야 한다.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온·습도 관리와 환기는 필수다. 동물약품을 사용해 질병을 미리 막고, 조기에 치료할 필요도 있다. 동물약품 업계는 환절기 마케팅에 한창이다. 차별화된 제품 포인트를 농가들에게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올 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환절기 동물약품을 소개한다. ■고려비엔피 ‘돈호방-GMS’‘돈호방-써코노’ 돼지 써코바이러스 복합감염 막아 ‘돈호방-GMS’는 세계 최초의 써코(PCV2) 2차 감염 예방백신이다. 써코와 흔히 복합감염되는 2차 세균감염 병원체인 마이코플라즈마균, 글래서씨균(1, 4, 5형), 연쇄상구균(2형) 항원 등을 함유하고 있다. 돼지 써코바이러스의 경우 글래서씨균, 뇌막염을 유발하는 연쇄상구균 및 마이코플라즈마균 등과 복합감염을 일으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쇄상구균에 인한 신경증상이 다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호방-GMS는 이러한 돼지 소모성 질병을 효과적으로 막아낸다. ‘돈호방-써코노’는 국내에서 순수 분리된 PCV2b 고역가 항원을 함유하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이다. 3주령에 1회 접종만으로 현재 농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70∼120일령 구간은 물론 그 이후 구간까지 써코 감염을 예방한다. 최첨단 유전자재조합 제조방법과 써코바이러스 항원을 농축 정제하는 ‘KUF Process’ 기술이 접목됐다. 이를 통해 고농도의 써코바이러스 항원을 담았다. 특히 전국 여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효능시험을 실시, 품질을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인겔백 써코플렉스-마이코플렉스’ ‘콤보 백신’ PCVAD·마이코플라즈마 동시 해결 ‘인겔백 써코플렉스-마이코플렉스’는 돼지의 써코바이러스질병(PCVAD)과 유행성(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한꺼번에 해결한다. 인겔백 써코플렉스와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를 더한 이른바 ‘콤보 백신’이다. 3~4주령의 자돈에 각각의 백신을 1ml씩 혼합해 2ml를 1회 접종하면, 접종 2주 후부터 면역이 개시돼 출하 때까지 써코바이러스질병과 유행성폐렴을 예방하게 된다. 두 제품은 모두 임프란 플렉스 부형제를 사용한다. 임프란 플렉스는 섬유조직과 같은 수성 폴리머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오랫동안 효력이 지속되게 하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특수부형제이다. 특히 식염수와 동일한 안전성을 확보,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는 이미 출시된 미국에서 백신 가치의 3요소인 효과, 안전성, 편리성 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베링거는 패키지 외에도 인겔백 마이코플렉스를 별도로 출시해 농가들이 단독으로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메리알 ‘써코백’ 자돈능동면역 획득…전체돈군 안정화 ‘써코백’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써코바이러스(PCV2) 백신이다. 특히 모돈에 접종해 충분한 모체이행 항체를 자돈에 전달해 써코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자돈을 보호한다. 써코백이 만든 모체이행 항체가 자돈을 보호하는 동안 자돈은 면역시스템의 파괴없이 주변의 바이러스에 순화하면서 능동면역을 획득하고 출하까지 건강을 유지한다. 모돈은 산차가 거듭될 수록 더 높고 균일한 항체를 형성한다. 모돈부터 예방하므로 포유자돈의 감염을 낮추고, 나아가 농장의 전체 돈군을 안정화한다. 모돈에 주사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돈제품과 비교해 자돈의 스트레스가 없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국내 시험결과 모돈에서 행동이상, 체온상승 등 부작용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태어난 자돈의 경우 위축돈 비율이 줄어들고 폐사율 감소, 평균증체량 증가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컸다. 현탁액, 희석액과 혼합해 프로그램에 따라 모돈에 1회 2ml씩 근육주사하면 된다. 기초백신(primary vaccination)의 경우 교배 2주전까지 3~4주 간격으로 2회, 재백신(revaccination)은 매 분만 2~4주 전 1회 투여한다. ■동부하이텍 ‘마루백 마프-257’ 흉막·마이코플라즈마폐렴 ‘한번에’ ‘마루백 마프-257’은 일본 NISS EIKEN사(일생연)의 흉막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세계 최초 2종 혼합백신이다. 흉막폐렴,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은 일단 감염되면 사료효율이 저하되고 출하일령이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지연되는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주요 질병이다. 기존에는 총 4회 접종을 해야 했지만 ‘마루백 마프(MAP)-257’은 단 2회 접종으로만으로 두 질병을 예방한다. 이를 통해 접종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한다. 특히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적용한 무독변이형 rApxⅠ, Ⅱ, Ⅲ를 사용해 기존 흉막폐렴 백신에서 발생되는 쇼크, 구토, 발열 등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면역원성이 높은 야외분리균주인 MI-3주를 이용해 마이코플라즈마폐렴에 대한 방어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항원감작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도록 타 항원량의 최고 60배 이상(80~ 120ug)을 함유하고 있어 흉막폐렴에 대한 방어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농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접종시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과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인터베트코리아 ‘엠+팩’ 면역자극…마이코플라즈마 완벽 방어 ‘엠+팩’은 세계적으로 많은 야외시험을 거쳐 입증된 마이코플라즈마 전용 예방백신이다. 유행성폐렴에 의해 발생되는 증체지연, 사료효율 저하, 폐병변 감소 등을 해결한다. 최신 면역활성 보조제인 이뮤네이드를 사용해 1회 접종만으로 3회 접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타 백신과 비교해 가장 많은 15개 항원을 함유해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면역인식 수준이 높다. 탁월한 면역자극 효과를 통해 마이코플라즈마를 완벽히 방어한다. 기침과 폐 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출하까지 방어력이 지속돼 완벽한 방어가 가능하고, 농장상황에 맞추어 편리하게 원샷 또는 투샷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균 차단으로 PMWS 예방효과도 가능하다. 실험결과 ‘엠+팩’은 접종횟수(1회접종, 2회접종)와 상관없이 출하시 폐장기 검사에서 다른 백신에 비해 육안 폐평균과 폐병균지수에서 뛰어난 방어효과를 보였다. 또한 가장 높은 면역 자극지수와 면역전환을 기록하며 유행성 폐렴을 막아냈다. ■중앙백신연구소 ‘수이샷 써코-델타’ 한번 접종으로 3가지 핵심질병 예방 ‘수이샷 써코-델타’는 세계최초의 돼지 써코바이러스2형(PCV2), 글래써씨병(HPS),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MH) 등 3가지 핵심질병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혼합백신이다. 각각 질병마다 개별접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고 농가노동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주사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돼지의 백신접종 스트레스를 뚝 떨어뜨렸다. 다만, 글래써씨병과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등 세균성 질병은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게 2회 접종으로 설계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국내기업 처음으로 미국 아이오아주립대학교(ISU) 수의과대학과 국제 공동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해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내놓았다. 바로 돼지 써코바이러스2형 원샷 백신인 ‘수이샷 써코-원’이 주인공이다. 농가들은 상황에 따라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즉 써코백신을 사용해야 하지만, 글래써씨병과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이 잘 관리되고 있는 농장은 ‘수이샷 써코-원’을, 별도의 대책이 수립돼 있지 않거나 하나의 백신으로 3가지 질병을 막으려는 농장은 ‘수이샷 써코-델타’를 쓰면 된다. ■버박코리아 ‘맥스플로 400’‘시티우스 5%’ 첨단 약물전달기술 접목…호흡기질병 치료 탁월 ‘맥스플로 400’은 국내 최고 농도인 플로르페니콜 40% 주사제이다. 비수용성 물질인 플로르페니콜을 고농도 주사제로 만들려면 우수한 부형제, 용해기술, 그리고 보존기술이 요구된다. ‘맥스플로 400’은 체내 약물전달 기술인 POC를 이용해 주사한 후, 혈관을 통해 감염조직내 세균까지 정확하고 빠르게 도착한다. 따라서 혈관에 가까운 조직 뿐 아니라 유효약물 농도가 전달되기 힘든 조직의 염증에도 효과가 크다. 약효가 3일간 지속돼 전파가 빠른 호흡기 질병에 탁월한 치료 및 예방효과를 발휘한다. 소, 돼지의 파스튜렐라성 폐렴, 대장균성 설사, 살모넬라성 설사, 소의 제엽염, 전염성 각화결막염 등에 유용하다. ‘시티우스 5%’는 세프티오퍼를 주원료로 한다. 미세화 공정을 거쳤기 때문에 입자가 작으면서도 크기가 균일하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주사부위 자극이 경미하다. 주사 후 15분내에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하고, 24시간내에 90%가 체외로 배출돼 휴약기간이 짧다. ■유한양행 ‘키목신파워’ 광범위한 항균력·3종 특수부형제…기침·가래 효과 ‘키목신파워’는 광범위한 항균력을 지닌 페니실린 제제다. 살균작용이 신속하고 강력하다. 경구투여로 흡수가 양호하다. 해열제를 통해 열을 낮추어 치료효과가 빠르다. 진해 거담제로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배출시킨다. 특히 3종 특수 부형제를 처방해 용해도를 개선했고, 주성분(아목시실린) 흡수율을 높였다. 혼합도 역시 향상시켰다. 소의 경우 파스튜렐사성 폐렴, 대장균성 설사에, 돼지는 파스튜렐라성 폐렴, 흉막폐렴, 위축성 비염, 대장균성 설사, 괴사성 장염 등에 효과가 크다. 사료에 섞어서 먹여도 되고, 음수투여도 가능하다. ■녹십자수의약품 ‘써코쉴드’ ‘아목실펜 200’ 고역가 써코백신…자돈에 효과적 면역 유도 ‘써코쉴드’는 국내에서 분리된 써코바이러스 2a와 2b형을 항원으로 함유하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이다. 특히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생산, 불활화했다. 또한 바이러스의 특징을 최대한 보존한 항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역가가 매우 높아서 자돈에 효과적 면역을 유도한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합성 폴리머를 면역조성제로 사용해 백신접종 스트레스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효능 시험결과, 백신군의 출하율이 비 백신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목실펜 200은 아목시실린 삼수화물과 아세트 아미노펜을 주원료로 한다. 흉막폐렴, 위축성 비염, 파스튜렐라성 폐렴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호흡기 질병뿐 아니라 소화기, 생식계 감염의 대장균성 설사, 살모넬라증, 괴사성장염 등에도 유용하다. 용해도가 뛰어나 체내에서 신속히 흡수되고 혈중 단백질과 결합률이 낮아 조직 구석까지 깊숙히 침투해 치료효과가 빠르다. ■신일바이오젠 ‘슈퍼트릴-프리믹스’ 마이크로캡슐화 특수원료 사용…기호성 우수 ‘슈퍼트릴-프리믹스’는 광범위 퀴놀론계 항균제인 엔로플록사신을 주원료로 한다. 사료첨가용 항생제로서 신일바이오젠이 올해 신제품으로 내놨다. 엔로플록사신은 최소 발육농도가 매우 낮으면서도 체내 유효혈중 농도에 신속하게 도달하게 한다. 강력한 항균력을 가지며, 약효가 꽤 오랫동안 지속된다. 그렇지만, 기존 엔로플록사신의 경우 효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기호성이 나쁘다는 한계점이 제기돼 왔다. 슈퍼트릴-프리믹스는 마이크로캡슐화한 특수원료를 사용해 이를 극복하고, 사료첨가용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이미 슈퍼트릴-프리믹스는 그 효능 및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농가들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일바이오젠은 “슈퍼트릴-프리믹스가 환절기 호흡기 질병과 각종 위장관성 질병을 제어해 농가소득 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성미생물연구소 ‘아목시 파워’ 돼지 흉막폐렴 등 예방…고농도 살균치료 확실 ‘아목시 파워’는 살균항생제 아목시실린과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처방했다. 돼지의 흉막폐렴, 파스튜렐라폐렴, 위축성비염, 대장균성 설사, 살모넬라 감염증, 클로스트리디움 감염증 등을 예방·치료한다. 빠른 치료와 회복 효과를 통해 급성 폐렴의 원인균 제거와 함께 돼지의 고통을 덜어준다. 아목시실린은 장관내 흡수가 탁월하고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빠르다. 아울러 감염조직으로의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폐병변에서의 약제 농도가 높아서 살균 치료효과가 확실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효과에 의해 원기회복과 사료 섭취를 촉진시켜 회복을 도와준다. ■베타코리아 ‘노바목스 수용산 20’ ‘헤모백’원료 순도 99.9%…용해도 높아 니플막힘 없어 ‘노바목스 수용산 20’은 아목시실린 20% 수용산 항생제이다. 순도 99.9%의 원료로 만들어졌다. 완벽하게 물에 녹아 니플막힘이 없다. Lactose를 부형제로 사용해 아목시실린 역가 보존성이 뛰어나고 음수 및 사료섭취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헤모백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소개된 이후 효능과 안정성 등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흉막폐렴 단일백신이다. 헤모백은 △흉막폐렴 발병의 원인 균주에 대한 항체를 모두 만들고 △톡소이드가 함유돼 있으며 △백신 접종 후의 접종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아직도 기존에 사용하던 백신을 고집해 시험접종조차 해보지 않은 농가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베타코리아는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험접종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