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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관련 언론보도 신중 기해야”

양돈협, 소비위축 농가피해 우려 매몰장면 방영 등 자제 당부

이일호 기자  2010.04.14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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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가 가축 구제역 발생과 관련한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각 언론사에 요청했다.
양돈협회는 구제역 발생 직후 긴급 협조요청을 통해 이 질병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닐 뿐 만 아니라 육류섭취를 통해서도 절대 옮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종플루와 올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입은데 이어 또다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양돈농가들은 이번 구제역 발생이 축산물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돈협회는 따라서 구제역 관련 내용 보도시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돼지매몰 장면이나 감염 증상 돼지 관련 자료화면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돈농가들도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이후 철저한 방역을 통한 청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국민들의 식탁과 건강을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국산돼지고기 생산에 진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양돈협회는 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른 농가지침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유선 및 휴대폰 문자를 통해 양돈농가에 홍보해 줄 것을 각 도협의회 및 지부에 통보했다.
이를통해 양돈농가의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 구제역 발생국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그리고 구제역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