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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20일만에 폐사 ‘뚝’…빠른 효과에 놀라”

■현장리뷰/‘대성 써코 피그백’ 사용 위기극복…경기 양주 ‘성원농장’

김영길 기자  2010.04.21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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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 성원농장 입구에서 왼쪽부터 이재학 대성미생물연구소 이사, 김덕진 성원농장 대표, 이성훈 대성미생물연구소 부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에서 1천두 규모로 양돈장을 경영하는 성원농장의 김덕진 대표는 대성미생물연구소가 내놓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대성 써코 피그백(DS Circo Pigvac), 이하 피그백’에 대해 무한애정을 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실대면서 환돈장에 머물던 돼지들이 피그백을 만난 이후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자돈장으로 속속 돌아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1~2년전, 외부농장 3곳으로부터 모돈을 들여온 것이 화근이 됐다. 하나 둘 자돈장에서 써코 질병이 터지더니 결국,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나갔다. 자가조직 백신도 사용하고, 일반백신도 써봤지만, 모두 허사였다”고 토로했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지금은 질병발생 전 생산성을 완전히 회복해 인근농장으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의 상위성적표를 내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인근농장 친목모임이라고 할 수 있는 은현양돈회가 개최한 양돈세미나를 통해 피그백을 알게 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세미나에 참석했어요. 사례발표 내용이 우리농장과 유사해 바로 그 자리에서 피그백을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피그백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피그백을 접종한 뒤 20일이 지나니까 폐사율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돼지 눈망울도 초롱초롱해지고, 등부위도 윤기가 나기 시작했어요.”
김 대표는 특히 증체율이 개선돼 보름정도 출하일령이 빨라진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주위 농장에 피그백 사용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신뢰가 있거든요. 앞으로도 피그백 전도사 역할을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