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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가격 인상 움직임 제동

“농가 구제역 확산 방지 사활걸고 있는데…”

이일호 기자  2010.04.24 1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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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협, 성명발표…자제 촉구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가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양돈협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내달에 사료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은 또 한 번 시름에 젖고 있다”며 인상자제를 촉구했다.
올들어 두차례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전 축산 농가들이 질병 확산 방지에 진력하고 있는 현실은 외면한채 사료회사들이 수익성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돈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와 김포 및 충주 지역 양돈인들은 살처분 및 이동제한에 따른 출하와 입식 중단으로 인해 농장 경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더욱이 국제곡물가격과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사료회사들이 사료가격을 올리겠다는 것은 양돈인들과의 동반자적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양돈협회는 특히 사료회사들이 거듭된 사료 값 인상으로 생산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폐업하거나 부채가 가중되고 있는 양돈농가의 현실을 십분 이해해 사료값인상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