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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전염병 국가통합대응체계 필요

대한수의학회 등 공동 국제학술 심포지엄서 제기

김영길 기자  2010.04.26 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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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인수공통 전염병 확산이 우려된다. 의학, 수의학 뿐 아니라 환경, 기상,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통합대응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지난 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대한수의학회,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등이 공동주관한 ‘기후변화에 따른 사람과 동물질병 관리 및 식품매개질병’ 국제학술 심포지엄<사진>에서 정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위생연구부장은 인수공통 전염병 발생 및 확산에 대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장은 “신종 인수공통 전염병, 예를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스(SARS), vCJD 등은 75% 이상이 동물로부터 유래한다. 또한 동물은 전파매개체가 된다”며 사람과 동물질병은 별개가 아닌 협력과 상생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신종 전염병 출현에 대응토록 병원체 검출 및 발생억제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또한 조기감시, 경보시스템, 그리고 국가통합대응 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국가차원에서는 전문인력 양성, 치료 및 예방약 개발,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방제시스템 운영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채준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진드기, 모기 등에서 새로운 종이 나타나고, 그간 국내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진드기 매개성 질병이 검출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토착가능 매개질병에 대한 감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