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말 완공…기술개발부터 산업화 한자리서 바이오가스 플랜트 등 자연순환형 대단위농장 설치 오는 2011년말 완공예정인 서울대학교의 평창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이하 평창 연구단지)가 벌써부터 농축산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농·축산분야의 최첨단 기술연구에서부터 현장실증, 교육은 물론 산업화까지, 이 모든 일들이 한곳에서 이뤄지면서 ‘아시아 농축산업의 메카’ 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연구단지는 2천29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대 건교 이후 최대사업으로, 강원도 평창군 신리의 276만여㎡ 부지위에 연구동과 함께 바이오연구센터, 동물사육시설, 식물재배단지, 산학협력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교 이후 최대사업 평창연구단지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 및 지자체 등 관련분야의 유기적인 전천후 클러스터를 토대로 농축산분야 첨단연구와 생산현장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전문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대학의 연구실 수준에서 이뤄져온 농축산분야의 첨단연구 및 개발기술을 실제 대단위 생산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장검정, 개량은 물론 독자적 기술개발과 교육 보급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통해 첨단생명공학 및 바이오신기술의 최종 실용화와 산업화, 그리고 친환경 완전순환농업의 실현 뿐 만 아니라 지식, 기술, 생명, 환경 및 지역사회가 통합된 농축산업의 미래상이 제시될 전망이다. 평창연구단지사업단 최윤재 단장(서울대 교수)은 “서울대가 기초연구에 집중, 농축산업 현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는 시각을 벗어버릴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류 첨단 농업생명과학 실용화 연구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바이오 기술 실용화 평창연구단지의 연구 및 교육활동은 설립목적에 짐작하듯 현장친화적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 및 연구소와는 차별화 될 전망이다. 특히 대단위 연구농장을 활용한 현장검정이 가능, 신규기술의 현장적용성을 검정함과 동시에 능동적인 기술 개발 연구로 효율적인 실용기술 도출은 물론 독자적인 신기술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단지 자체가 친환경 자연순환 형태로 운영돼 21세기 친환경 농축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기관으로서 면모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축산업계의 관심을 더하고 있다. 대단위 연구농장은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기반. 작물포에서 재배한 사료로 가축을 사육하고 여기서 발생된 분뇨와 연구단지내 유기성폐기물을 일일 10톤, 연간 3천600톤 이상의 처리규모를 가진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통해 액비로 전환, 다시 작물포로 환원된다. ‘국제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평창연구단지의 또다른 차이점은 공적기능과 함께 수익사업 주체로서의 기능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단지내 7만평의 산학협력 단지에는 농축산업 관련 가공, 제조 및 유통, 서비스 기업이 유치된다. 이들 기업에게는 기술이전이 이뤄질 뿐 만 아니라 연구와 생산시설 및 장비 등도 공동활용함으로써 기업경영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신기술연구성과에 대한 산업화를 주도하는 전문컨설팅 법인이 연구단지내에 설립되며 ‘그린투어리즘’ 과 교육이 접목된 신개념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최윤재 사업단장은 “일부단체의 식육연구소는 물론 세계적인 사료회사 연구소 설립이 추진되는 등 산학협력 단지내 입주 논의가 이미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며 “평창연구단지가 본격 가동될 경우 명실공히 아시아 농축산업의 메카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