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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외국어 국경검역 홍보 방송 실시

김영길 기자  2010.05.12 0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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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5월 11일부터 이주민방송(MNTV)을 통해 국경검역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의 국경검역 외국어 홍보방송은 최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진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자가소비용으로 국내 입국 시 휴대하거나 국제우편물로 들여오는 햄, 소시지 등 불법축산물의 반입금지 계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의하면 세계적인 구제역 발생원인으로 육류, 육제품 또는 음식물 쓰레기(66%), 공기(바람) 또는 철새(22%), 가축수입(6%), 오염된 물질 또는 사람(4%), 백신(3%) 등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처음으로 시도하는 외국인 근로자 국경검역 홍보는 이주민방송에서 한글을 포함한 14개국 언어로 제작해 본방송 전에 약 32초간 캠페인식 "스팟광고"로 홍보한다.
스팟광고는 이주민이 한국으로 입국할 때 휴대가 금지되어 있는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햄, 소시지 등)에 대한 정보와 외국인 근로자가 축산농가에서 근무할 때 지켜야할 소독, 개인위생 등 기본적인 방역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반입할 수 없는 금지축산물을 휴대한 경우에는 입국장에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관에게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검역원은 국제 공·항만에서 해외여행자의 신발소독, 휴대품 검색, 해외여행 축산농가 교육과 소독 등 국경검역을 강화해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재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