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가 국산돼지고기의 새이름인 ‘한돈’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가운데 한돈표기나 마크에 대한 명확한 사용규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열린 양돈협회의 ‘한돈 홍보를 위한 브랜드경영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돈’ 마크가 무분별하게 사용될 경우 수입과 국산돼지고기 차별화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포크밸리 서종태 팀장은 한돈이 수입육과 경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마크사용에 대한 관리 감독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산과 수입돼지고기를 함께 취급하는 축산물판매점이나 식당에서도 한돈마크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혼란을 유발할수 있다는 것이다. 돈마루 정상영 이사도 이에 공감하면서 “2차가공제품의 경우 국산만 사용하는 업체에 한해 한돈을 표기할수 있도록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돈협회 정선현 전무는 이에대해 국산과 수입육을 함께 파는 업소에서는 다른 모양의 한돈마크를 적용토록 하는 등 무분별한 사용을 차단할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포크’라는 표현 대신 한돈을 사용할 경우 영문브랜드 업체로서는 국산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다는 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한돈’ 마크 노출로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돈육 패키지 포장시 스티커 부착에 따른 추가비용지원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생생포크 고창호 부장)거나 기존브랜드와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소비자홍보가 필요하다(선진포크 윤여훈 부장)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