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필동 1가 매경미디어센터에서는 ‘IR52 장영실 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프로백 써코마스터’는 2010년 14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축산업계에서는 장영실상 수상이 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동물약품 분야에서는 ‘프로백 써코마스터’가 처음이라는 게 코미팜측 설명. 장현 코미팜 기술연구소장은 “동물약품 시장이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경쟁으로 치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 우수 동물약품을 개발, 국내 축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백 써코마스터’는 세계 최초의 모돈·자돈 겸용 써코바이러스 백신. 코미팜은 국내축산농가에서 써코바이러스 피해를 확인하고 지난 2002년 초 백신개발에 착수했다. 7년여 연구끝에 지난해 1월 20일 제품허가를 취득,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코미팜은 써코바이러스가 일반적인 세포배양법에 의한 바이러스 증식이 어려워 백신제조에 필요한 항원을 생산하는데 유전자 재조합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가장 안전한 Sf9/베귤로바이러스 시스템을 이용한 항원 생산공정을 채택했다. 또한 발현된 ORF2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수산화알루미늄(Aluminum hydroxide) 젤과 혼합, 백신 접종에 민감한 모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개발은 2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으로 결실을 맺어 당당하게 순수한 우리기술로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프로백 써코마스터’는 다국적기업 제품과의 기술력 비교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공개적인 효능 효과 시험을 제안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제품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떨쳐보일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