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족발, 그 중에서도 특히 발톱을 포함한 돼지 앞발 부위 ‘아강발’은 예로부터 산후조리에 최고의 선물이었다.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이 많아서 수유하는 산모들에게는 좋은 약이자 음식이었는데, 특히 제주에서는 돼지사골에 돼지 앞발과 미역을 넣어 끓인 ‘아강발국’을 산모는 물론 많은 여성들이 옛부터 하루 세끼 아무 때나 간식으로 한 컵씩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돼지 족발은 젖을 잘 나게 해준다 하여 산후에 고아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운동을 많이 하는 부위라서 다른 부위에 비해 조금은 질긴 앞다리살은 지방이 적고 비타민 B1이 풍부해 영양가가 매우 높다. 요리용도도 다양해서 구이와 국거리, 보쌈, 편육, 불고기, 카레용 등으로 널리 이용된다. 그 어느 때보다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즈음 앞다리살은 산후조리에 최고의 음식이 아닐까. (자료제공: 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