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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PRRS 백신 개발 서둘러야

양돈장 피해 만연 불구 유럽타입·변이 바이러스 무방비

김영길 기자  2010.05.26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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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PRRS 질병이 여전히 양돈장을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한국 맞춤형 백신이 PRRS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역원의 박최규 박사는 지난 24일 열린 양돈질병 실태조사 보고 자리에서 “국내 양돈장에는 북미, 유럽, 국내 변이 등 3가지 PRRS 바이러스 타입이 상존하고 있다. 북미타입의 경우 출시돼 있는 백신으로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유럽타입이라든가 국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방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한국 맞춤형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가 소개하는 한국 맞춤형 PRRS 백신은 국내 농장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바이러스 타입에 따라 사독화해서 여러가지 제품으로 선보이는 방식. 농장에서는 각각의 환경에 맞는 백신을 선택하면 된다.
박 박사는 특히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생독백신 역가를 넘어서는 사독백신 개발이 가능해 졌다. 사독백신은 안전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농장에서 오히려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다수 국내 백신메이커들은 국내 분리주를 이용해서 PRRS 사독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박 박사는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유럽타입 바이러스는 기존 유럽타입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PRRS 바이러스 특성상 새로운 생독백신은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염려되고 있기도 하다”며 유럽타입 PRRS 생독백신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