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기술이 아세안 8개국에 전수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8개국 조류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청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기술 연수 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대(對) 개도국 무상기술협력사업 중 연수생초청사업의 일환이다. 아시아 지역 방역기술을 향상하고, 질병을 근절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과정에서는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및 진단기술 습득을 위한 이론, 실습과 현장견학을 접목한 생생한 교육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구제역 방역 노하우, 브루셀라 국제표준실험실, 동축산물 검역검사 제도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의분야가 소개된다. 아울러 국내 가축질병 진단키트 기술 등을 알리고 질병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검역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3차례 겪으면서 조기에 질병을 근절하고, 청정국을 유지하는 등 선진방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이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와 참가국간 유대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