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의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컨설팅 자문단이 전국 295개 농가를 직접 방문, 양돈장 경영주를 대상으로 방역 및 생산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돈사입구 소독조 미설치도 27%…차단방역 허점 드러내 ■질병발생 상황 과거 3년간의 질병발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07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우선 호흡기질병의 경우 흉막폐렴이 63%로 가장 많았고 글래서병(16%)과 PRDC(15%) 등의 순이었다. 소화기질병은 47%가 PCV를 꼽았으며 유행성설사(24%), 살모넬라감염증(21.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모성질병으로는 PRRS(54%), PMWS(35%)가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2년전에는 호흡기 질병으로 흉막폐렴, 파스튜렐라폐렴, PRDC가, 소화기질병으로 살모넬라감염증과 PED가 수년간 주로 문제를 야기한 질병인 것으로 조사된 바있다. 당시 소모성질병으로는 PMWS와 PRRS 복합형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현재 발생하고 있는 질병으로는 소모성질병의 경우 PRRS와 PMWS가, 소화기질병은 대장균증, 호흡기 질병으로는 PCV와 흉막페렴이 꼽혔다. ■위축돈 및 환축관리 이번 조사에 참여한 농가 가운데 91.4%가 어떤 형태로든 위축돈이나 환돈에 대한 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부분 격리가 아닌 완전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는 농가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격리방법으로 별도돈방(71.2%)을 이용한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나 별도돈사를 운영하는 경우는 8.6%로 2년전보다 감소했다. 위축돈에 대해 음수, 사료, 주사 등을 모두 동원한다는 농가는 39.2%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환돈 관리를 위해 별도의 관리인을 둔다는 응답은 2년전의 절반수준(29.4%)에도 미치지 못했다. 농장자체적으로 도태에 대한 처리지침을 두고 있다(43.8%)는 응답은 2년전과 비슷했다. ■차단방역 및 돼지전출입 응답농가의 70%가 농장입구에 소독시설을, 73%는 돈사입구에 발판소독조를 설치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전과 비교해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외부구입돈에 대한 격리돈사를 설치한 농가(42%) 역시 절반이 채 되지 않아 여전히 차단방역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응답농가의 8%만이 자돈을 외부에서 구입했으며 이 때 질병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는 농가는 61%로 2년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다만 구입 후 질병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30% 수준으로 2년전과 동일했다. 돼지구입시 격리를 실시하는 농가는 55.9%로 2년전(49.2%) 보다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