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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전 / 일곱번째 이야기 볼기살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

기자  2010.06.03 0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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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기’하면 흔히 엉덩이를 떠올린다. 그러나 볼기는 엉덩이 아랫부분으로, 앉으면 바닥에 닿는 부분인 ‘궁둥이’를 말한다. 볼기의 윗부분을 ‘엉덩이’, 허벅다리 뒤쪽 살이 불룩한 부분을 볼기라고 하는 것이다. 부드럽기로 치면 엉덩이나 궁둥이나 매한가지일 터. 그래서 볼기살은 이름처럼 다른 부위보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둥근 모양의 넓은 살코기로 질 좋은 단백질 또한 단연코 풍부하다. 명절이나 잔치에 빠지지 않는 산적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이 때문인데, 다진 마늘과 파, 깨소금, 후춧가루, 진간장, 생강즙으로 양념한 뒤 참기름으로 버무린 볼기살을 풋마늘과 함께 꼬치에 꿰어 산적을 만들어 놓으면 없던 입맛도 살아난다. 동의보감에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게 하고 음기를 보하며, 돼지의 모든 부위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약으로 쓰인다’고 그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부위가 제 나름의 약효를 지니고 있는 돼지고기. 오늘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건강도 챙기면서 단란한 사랑을 나누어보자. (자료제공: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