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평가 결과자료 수익개선 활용가치 높아 품질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바로 수익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서이다.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항목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지사료요구율, MSY, 질병, 사육환경 등. 여기에 고품질 돼지의 생산여부도 물론 포함된다. 돼지의 품질은 등급으로 결정되고 또한 높은 등급을 받은 농가가 수익도 그 만큼 높기 마련이다. 따라서 출하한 도체의 성적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노력이 당연히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꽤 유명한 돼지고기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영농조합 포함)에서 품질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이 업체를 접했을 때 축산물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많이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어떤 부분을 제공해 주어야 할까 고민을 했으나, 품질평가에 대한 활용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주로 품질평가결과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컨설팅을 했고 오래 지나지 않아 품질의 향상으로 그 결과를 보여주곤 했다. 여기에서는 많은 농가들에게 우리원에서 매월 우편으로 제공하는 ‘돼지도체 등급판정결과 분석 안내’를 기준으로 활용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돼지도체 등급판정결과 분석 안내’에는 등급판정결과(종합), 생체중대별 등급판정결과, 등급판정결과 비교표, 출하일자별 등급판정결과의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급판정결과(종합)는 성별에 따른 육질과 규격등급 성적을 알 수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전국의 평균성적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다. 우리원 홈페이지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전국평균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육질등급에서 1+등급은 암퇘지보다 거세돼지에서 출현율이 높아 이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생체중대별 등급판정결과는 지육율를 약 76%로 가정했을 때 도체중을 생체중으로 환산해서 각 체중대별 규격등급출현율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체중대별 등지방두께와 출현율로 돼지의 균일성을 살펴볼 수가 있는데, 생체중 105~125kg사이의 출현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다. 최종 A등급 출현율이 50%가 되려면 규격 A등급범위가 등지방두께 70%라고 가정하면 체중대는 70%이상이 되어야만(70×70) 한다. 둘째 체중대별 등지방두께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체중에 따라 등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표가 약간 어렵게 되어있어 처음 볼 때에는 어렵다고 느끼겠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출하시기 조절여부 및 체중대에 따른 등지방을 파악함으로써 급여사료의 열량조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별도로 분석이 가능하면 성별로 구분해서 파악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암퇘지에 비해 거세돼지가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출하일령이 같으면 거세돼지가 도체중이 무겁고 등지방두께도 약 2~3mm정도 두껍다. ▲등급판정결과 비교표는 전국 상위 10%에 해당되는 농가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전국대비 성적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고급육을 생산하고자 하는 농가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출하일자별 등급판정결과에서는 출하작업장과 출하두수, 출하일별 성별로 평균 등지방두께와 도체중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단에 1차등급 대비 규격 및 육질 하락률을 보여주는데 규격등급판정항목(균형, 비육, 지방부착, 마무리, 조직감)과 육질등급항목(육색, 지방색, 근내지방, 삼겹살, 결함)를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하락률은 낮을수록 좋지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전체 등급출현율과 1차 A등급 출현율이다. 1차 A등급 출현율이 높을수록 하락되는 비율이 높을 수 있다. 1차 등급이 C, D등급인 경우 등급이 더 떨어질 수 없어 하락률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종등급출현율과 1차 등급출현율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또한 별도 분석이 가능한 경우에는 성별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유리하다. 암퇘지는 거세에 비해 비육에서 하락되는 경우가 많고 거세는 지방부착에서 하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해천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대전충남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