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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지역단위 청정화 계획 수립돼야

2009 양돈장질병실태조사 ③ - 방역대책

이일호 기자  2010.06.07 0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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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세균성질병 항생제 의존 개선…불필요한 접종도 문제

■PRRS 청정화대책
국내 양돈현장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은 PRRS로 드러났다. 정부의 써코바이러스 백신지원으로 MSY 16두수준의 생산성 회복이 기대되고는 있지만 PRRS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역이나 조합 단위의 PRRS 안정화 또는 청정화 계획을 수립, 장기적으로 국가 청정화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양돈전문수의사와 생산자단체의 공조를 통한 청정화 계획 수립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양돈장에는 북미형과 유럽협은 물론 다양한 변이주가 유행, 기존 백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양돈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맞춤형 예방약 생산과 공급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PRRS 안정화(청정화) 사례를 정리, 양돈현장에서 활용할수 있는 매뉴얼로 작성해 보급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항생제 대체 프로그램 개발
세균성 호흡기백신의 효능을 평가, 백신의 신뢰도를 보증함으로써 항생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갈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항생제, 친환경 사양이 가능한 면역증강 및 내병력 강화제제 개발과 급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보조사료 제품에 대한 효능평가와 관리기준을 설정, 국가차원의 품질관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돼지질병의 경우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돈현장에서는 여전히 기존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적용, 장기적으로는 질병관리에 문제점으로 대두될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백신접종의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토하되 개별농장 단위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농장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이 적용될수 있도록 기술적인 측면에서 정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검사 대상 확대
돼지소모성질환(질병) 검사 항목에 유행성 설사병과 로타바이러스병 등 양돈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발생하고 있는 질병들을 추가하되 검사법 표준화와 함께 키트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균성 호흡기질병에 대한 대량 혈청검사가 가능토록 관련기술을 개발, 검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생산자 및 관련단체, 유관업계, 양돈전문가의 검토과정을 통해 양돈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질병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재평가함으로써 질병 박멸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수 있는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질병관리프로그램의 표준화와 농가단위의 시스템보급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격리순치와 올인-올아웃 실시를 위한 시설지원과 병성감정기관의 진단표준화 및 정보공개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