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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계 올 1억달러 수출 ‘희망 찬가’

올초 저조한 출발서 ‘탄력’…4월까지 수출액 전년대비 9.7% 증가

김영길 기자  2010.06.07 16: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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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계경기 침체 속 고군분투…신규시장 개척 노력 돋보여

동물약품 수출이 목표치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를 향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2천349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9.68% 늘어났다.
올 초 불거졌던 목표치 하향조정론을 확 뒤집어 버리는 결과다. 협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1억 달러 수출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올 1월달만해도 사실 동물약품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 시각이었다. 수출을 도왔던 고환율 기조가 풀썩 주저앉은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국제 경기의 장기침체 등이 수출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동물약품 1월 수출이 전년동기 51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346만 달러에 그치면서 하향국면에 들었음을 예고했다.
그러나, 2월 들어서면서부터 다시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월, 3월, 4월에는 각각 전년동기보다 23.12%, 32.73%, 1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올초 유럽발 금융위기가 중동, 아프리카 등 현지거래선을 흔들리게 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떨어졌던 수출액을 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상당부분 만회했다”고 전했다.
수출에 탄력이 붙으면서 업계는 다소 힘에 겹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1억 달러 수출’이라는 목표치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의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이라든가, 인허가절차 및 현지실사에 대한 정보공유 등을 두고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관련 정부·단체는 하반기 중 수출국 인허가 담당자 초청 세미나, 현지업체 대표자 특별강연회 등을 마련해, 동물약품 수출을 지원사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