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산업은 농가의 신소득원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김광원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 “말 산업은 타 축종과 달리 승마, 경마, 관상,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말 사육농가는 전체 축산농가 중 1.6%에 불과, 여전히 미개척분야이다. 생산, 육성, 유통, 소비 등 전과정이 농촌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FTA 이후 농가의 신소득원으로 자림매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말 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경주마 중심의 말 수요구조 한계를 탈피해야 한다”며 경마와 승마를 연계한 말 산업 등 종합적 말 산업 육성정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승마의 경우 접근편리, 투자확대, 이용자 수 증가 등 선순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 활성화 관건”이라며 “선순환 구조 전환시까지 말, 인력, 시설 등 여러 면에서 한국마사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과제로는 규모확대 및 인프라 구축, 우수마 생산·사육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