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낮으면 암 발생 위험…계란, 심혈관계 질환원인 오해 콜레스테롤은 주요 세포성분으로 스테로이드계열 화합물이다. 대체로 단독 또는 고급지방산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고 동물체내에서 그 구성 비율이 일정하다. 주로 간에서 합성되며 비타민 D, 성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담즙산 등 동물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들이 이로부터 합성된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며 지방을 소화하는 데에 필요한 담즙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롤 등 성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이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되거나 면역력이 저하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성인 남성의 경우, 약 140g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존재한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체내에서도 합성된다. 1일 평균 섭취량은 100~400mg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외에 하루 필요량의 80%를 간에서 합성한다. 이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의 4배에 해당한다.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심혈관계질환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이 있으며 이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침착되어 발생한다. 혈액 속에는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LDL), 중성지방 등 세 가지 지방질이 있다. 이 가운데 LDL과 중성지방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LDL 및 중성지방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랫동안 계란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식품 중의 하나로 오해 받고 있다. 이는 1913년 러시아에서 실시한 초식 동물인 토끼를 대상으로 한 계란급여 시험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식동물을 실험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들어 그 결과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에서 실시된 조사결과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사망의 위험도는 커지며, 오히려 낮은 편이 그 위험도가 큰 것으로 보고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280mg/dl 이내이면 암 사망 위험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180mg/dl 미만의 경우는 그 위험도가 280mg/dl 이상인 사람의 5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심혈관계 질환은 콜레스테롤 보다는 포화지방산이 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산은 간에 있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용체의 활성을 저하시켜 간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며 이로 인해서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혜경 교수 (한서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