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한국형 씨수퇘지 ‘축진듀록’ 분양이 곧 재개된다. 축산과학원은 구제역 발생으로 지연돼 왔던 돼지AI센터에 대한 축진듀록 분양을 구제역 종식선언이 이뤄지면 곧바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진듀록은 우수AI센터 인증을 획득한 돼지AI센터를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매달 10두씩 총 100두를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아직까지 한 마리도 이뤄지지 못했다. 축산과학원 양돈과 김인철 과장은 이와관련 “일선 AI센터에서도 조속한 분양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구제역 종식이 선언되면 바로 분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과장은 특히 분양 첫달에는 그간 지연돼 왔던 물량까지 합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축진듀록 분양은 현재 우수AI센터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15개 업체 가운데 정부의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참여 2개업체(핵돈AI센터)와 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 등 3개업체를 제외한 12개 업체에 대해 이뤄질 전망이다. 핵돈AI센터에 대해서는 별도로 분양이 이뤄지는데다 전남도축산연의 경우 ‘녹색씨퇘지 기술이전계약’을 계기로 지난해말 이미 축진듀록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축산과학원은 해당 AI센터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올해 분양계획 물량의 5배에 달하는 약 500두가 접수된 만큼 12개업체에 균등배분한다는 방침 아래 한국돼지유전자협회(회장 정관석)측에 AI센터별 분양일정을 정리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축진듀록의 공급가격은 지난해 거래된 종돈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축산과학원의 심사를 통해 분류된 A, B, C 3개 등급에 따라 차등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