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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생독백신 “외산 독주 막는다”

고려비엔피, 한국형 백신 ‘달구방 N+’로 메리알 아성에 도전장

김영길 기자  2010.06.12 1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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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년 관납시장 조준 허가절차 진행

“독주는 없다.” 국내 동물약품 회사인 고려비엔피가 메리알의 ‘에비뉴’로 대표되는 뉴캣슬병(ND) 생독백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려비엔피는 뉴캣슬병 생독백신 ‘달구방 N+(엔플러스) 생독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현재는 임상시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
고려비엔피는 다음달 쯤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고려비엔피는 기술검토, 서류보완 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 말경 최종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관납 등 뉴캣슬병 생독백신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품목허가 획득은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 ‘달구방 N+ 생독백신’이 아직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균주를 사용하고 있는 생독백신인 데다, 유전자재조합 과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검역원은 임상시험을 승인하는 과정에서도, 외부교수를 초빙해 전문가협의회를 가지는 등 신중을 기했다.
국내 뉴캣슬병 생독백신 시장은 부화장, 일반농장 등으로 나뉘어 관납사업망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메리알의 ‘에비뉴’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고려비엔피는 ‘달구방 N+ 생독백신’이 에비뉴를 견제하며, 뉴캣슬병 생독백신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고려비엔피는 ‘달구방 N+ 생독백신’이 음수접종 뿐 아니라 분무접종이 가능한 만큼 일반농장과 더불어 부화장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포부를 제시하고 있다.
김태환 고려비엔피 상무는 “국내에서 빌생되는 뉴캣슬병은 기존 백신주(1형 또는 2형)와는 다른 7형 바이러스로 밝혀지고 있다. ‘달구방 N+ 생독백신’은 7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담고 있다”며 효능면에서 경쟁백신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구방 N+ 생독백신’이 국산백신 기술력을 뽐내는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백신출시를 통해 양계농가들의 질병에 대한 고민을 하루빨리 덜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