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돼지용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예방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지난해 5월 캐나다 양돈장에서 처음 확인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9개국에서 발생해 이동제한 등 경제적 피해가 컸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7개 양돈장에서 확인돼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검역원은 지난해 하반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말 백신 제조용 원종균(Master Seed) 생산을 완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특허출원을 끝냈다. 검역원은 앞으로도 혹시 신종인플루엔자가 돼지에 확산될 것에 대비, 긴급백신 10만두 분을 생산·비축하고 있다. 또한 백신제조 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추진 중에 있다. 산업체 이전이 완료되면 월간 최대 240만두 분 생산이 가능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검역원은 백신 개발과는 별도로, 신종인플루엔자와 기존 돼지인플루엔자를 감별할 수 있는 진단법 ‘유전자 감별진단 키트(Multiplex RT-PCR Kit)’를 개발했다. 이 진단키트는 WHO에서 사람의 신종인플루엔자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검출 진단방법과 유사한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4시간 이내에 돼지 신종인플루엔자를 진단해 낸다. 효과적인 질병방제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양돈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