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안성소재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는 시도 도축검사관 및 검역원지원검역관 등을 대상으로 ‘2010 도축병리 교육’<사진>이 열렸다. 도축병리 교육은 검역원이 도축검사 기능강화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이 5번째다. 내년부터는 의무화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강문일 전남대 교수, 한정희 강원대 교수, 채찬희 서울대 교수, 윤충근 농협사료 전남지사장, 장영수 축산물위생교육원 교수 등이 초청강사로 참여해 도축병리, 생체검사, 해체검사, 병변분류 진단, 도축장 HACCP 등을 강연했다. 특히 실습교육을 병행해 학습효과를 높였고, 증례토의 시간을 마련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궁금증 등을 풀어주도록 했다. 강문일 교수는 교육 마지막 날인 18일 강연에서 “도축장은 축산물 위생수준을 평가하는 최종관문이다. 인수공통전염병 등 감염병을 비롯해 위해물질을 걸러내는 것이 도축검사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적인 판정을 하려면, 도축검사관이 수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춰야만 한다. 검사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늘 정상 장기나 조직형태를 숙지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진 검역원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HACCP 제도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식품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도축장 역시 HACCP을 도입, 식육내 위해물질 검사강화라든가, 안전관리, 그리고 검사 정확성 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섭 검역원 축산물안전과장은 “소비자들은 식품선택시 안전과 위생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이번 교육이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나아가 가축질병을 조기에 검색해 내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