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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금 거출액 조정논의 본격화

양돈협, 이사회·원로간담회서 집중 거론

이일호 기자  2010.06.26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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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자조금 거출액 조정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23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현재 두당 400원인 자조금거출액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양돈자조금 재원 확대를 위한 거출액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 한EU FTA 협상타결속에서 시장개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양돈자조금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돼지에 대한 두당 거출금 비율이 0.17%에 불과한 반면 한우는 0.45%에 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인 미국(0.4%)이나 덴마크(0.65~1.6%)에도 미치지 않는 다는 점도 양돈자조금의 거출금 조정논의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거출금 상향폭이나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거출액 조정을 도축세 폐지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은 지양돼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서울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돈협회의 원로양돈인 초청간담회에서도 양돈자조금 거출액 조정론이 주요 관심사가 됐다.
양돈원로들 역시 거출액 상향에 대해서는 별다른 거부감을 표출하지 않았다. 다만 거출액 조정에 앞서 자조금의 사업효과를 높이는 한편 올들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자조금납입률 제고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시각을 일부 원로는 거출액 조정에 따른 효과가 어떤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병모 양돈협회장은 이에대해 “일선 현장의 여론수렴과 주변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거출액 조정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