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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양돈장 전국에 1,407개 존재

이일호 기자  2010.06.26 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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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식품부, 실태조사 결과…흑·멧돼지 농장이 대부분
등록농 포함 양돈장 9천508개…사육두수 1천만두 넘어


전국의 미등록양돈장이 1천40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돼지열병에 대한 양돈장 이력관리를 앞두고 전국 양돈농가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선 결과 멧돼지를 포함해 돼지를 한 마리라도 사육하고 있는 양돈농가는 5월말 현재 등록농가 8천101개소, 미등록농가 1천407개소 등 모두 9천508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양돈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총 1천181만331두며 모돈의 경우 107만6천449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9월 국내 돼지사육두수가 1천만두를 넘어설 것이라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예측 보다 앞서 이미 1천만두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미등록농가들의 경우 흑돼지와 멧돼지 또는 잔반급여 농장이 대부분으로 등록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가축사육시설규모 50㎡이하 농장들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별 미등록 농가현황을 살펴보면 전남이 24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213개소 △경북 177개소 △경기 143개소 △전북 143개소 △충남 130개소 △강원 127개소 △충북 92개소 △인천 39개소 △부산 31개소 △울산 24개소 △광주 16개소 △대구 15개소 △제주 8개소 △대전 4개소 △서울 1개소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의 한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돼지열병 청정화기반 구축을 위한 전국양돈장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라면서 “등록대상에서는 제외돼 있더라도 돼지를 한 마리라도 사육하고 있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출하되는 모든 돼지에 고유번호를 표시, 농장별 이력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양돈장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양돈장에 대한 D/B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혀 실시간으로 국내 양돈현황을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011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전국의 양돈장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돼지출하시 문신등의 방법을 통해 고유번호를 표시토록 하는 ‘돼지열병에 대한 양돈장 이력관리’ 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럴경우 전국의 양돈장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D/B가 구축, 돼지이동은 물론 질병발생과 항체율, 백신수령 및 접종현황, 과태료 확인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