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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출하 두당 노동시간 ‘세계 최고’

양돈협, 평균 3.62시간…주요 돈육수출국 4.5배

이일호 기자  2010.06.30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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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농가에서 돼지 한 마리를 출하하기 까지 투입하는 노동시간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에 따르면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출하 두당 노동시간은 평균 3.62시간으로 추정됐다.
양돈협회는 그러나 양돈관련 해외전문지에서 발표된 내용을 인용, 양돈선진국의 경우 두당 1시간 안팎에 불과해 우리와 큰 차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인건비가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요 양돈선진국의 출하두당 노동시간(2007년 기준)은 네덜란드가 0.50시간으로 가장 적었으며 △덴마크 0.64 △미국 0.74 △영국 1.12 △캐나다 1.16시간의 순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이들 나라보다 평균 4.5배 높은 것이다.
이병모 양돈협회장은 이와관련 “미국의 경우 1만두의 돼지를 사육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사무직을 포함해 평균 7.4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경쟁시대하에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양돈장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