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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영양관리로 기능성 부각…부가가치 높여

삼양사, 고품질 기능성 계란 생산·유통 큰인기…삼양사 SYC 리더농장 경북 ‘십리골양계’

기자  2010.07.10 1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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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철분 등 함유량 풍부 기능성란 백화점 공급 히트
G·P센터 운영…세척서 포장까지 안전위생 시스템 갖춰
삼양사와 파트너십…산란율 90% 지속 등 생산성 뛰어나


채란업은 자동화 시설이 도입되면서 사육수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난가가 생산비 이하에 형성되고 있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체계적인 계군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올리고, 특히 무항생제축산물 및 HACCP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차별화된 기능성 계란 생산 및 유통으로 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있다.
경북 군위군 우보면에 위치한 십리골양계(대표 홍인식)에서는 ‘아이 좋은 계란’, ‘철분 플러스 계란’, 각종 영양란 등 차별화된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또 생산된 계란은 매일 냉장차량으로 GㆍP 시설로 옮겨, 강한 선발을 통해 깨끗하고 품질 높은 계란을 대형백화점 등에 유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계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선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금란, 탈색란 등은 가공 처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농장이다. “1982년도에 먼저 계란유통업에 발을 디딘 이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1992년도에 십리골농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과잉공급으로 치달아 난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산란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을 높여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또 연중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12개동의 성계사와 4단 2열의 복층 육성사 1동(10만 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농장은 GㆍP 센터를 운영하면서 세척→선별→검란→포장을 통해 신선도와 안전성, 위생적인 계란을 출하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동물복지형 무창계사로 점차 계사를 개축하여 사육과정부터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계란을 생산할 계획입니다”라고 십리골양계 홍인식 사장은 강조한다.
십리골양계는 중추를 직접 사육해 건강한 계군을 통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생산성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십리골양계의 점등관리는 1~3일령에 24시간, 4~15일령 18~20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또 16~23일령에는 15~18시간, 24일령 이후에는 최하 15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십리골양계는 ‘아이 좋은 계란’, ‘철분 플러스 계란’ 등 기능성 계란을 생산하여 대형백화점 등에 직접 유통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전략을 쓰고 있다.
한 동 1만2천수에서 ‘아이 좋은 계란’과 2개동 4만수에서 ‘철분 플러스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계란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20주령부터 기능성 사료를 급이하여 55주령까지 생산하고, 그 이후에는 일반란을 생산하고 있다.
“2009년 5월에 출시한 ‘아이 좋은 계란’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착색제인 매리골드(Marigold)를 사료에 첨가해 루테인(Lutein) 성분이 함유된 사료를 급이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각종 기능성 계란의 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으나, (주)삼양사에서 공급하는 기능성 사료를 급이해 생산한 ‘아이 좋은 계란’을 백화점에 공급한 후부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좋아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이에 따라 ‘아이 좋은 계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계군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란에는 루테인 함량이 7.8~10.2ppm에 불과 하지만, ‘아이 좋은 계란’에서는 루테인 함량이 28.99ppm으로 일반란보다 3배 이상의 루테인 함량이 함유되어 있는데다 비린내가 전혀 없이 고소한 맛을 보여 한 번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구매하더라구요. 따라서 기능성 계란은 어떤 성분이 추가로 포함되었는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하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무늬만 기능성 계란으로 위장하여 유통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라고 홍 사장은 역설한다.
또 십리골양계에서는 철분 함량이 많은 ‘철분 플러스 계란’도 생산하고 있다.
(주)삼양사의 기술 제휴로 철분 함량인 킬레이트 철(유기태철)이 풍부한 사료를 급이해 생산한 ‘철분 플러스 계란’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신선하고 위생적인 데다 참맛을 보여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다.
(주)삼양사 인석훈 양계PM은 “십리골양계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직접 유통체계뿐 아니라 기능성 계란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올리는 선도적 농가”라고 강조한다. 인 부장은 특히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주)삼양사에서는 매년 SYC 리더농장을 선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장의 계사 수와 사육수수에 관계 없이 어느 한 계사에서라도 5개월 이상 산란율 90% 이상을 보이는 농가를 선정하는 캠페인인데, 3년간에 걸쳐 8개 농가만 선정될 정도로 실제 국내 채란농가의 생산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십리골양계는 6개월 이상 산란율 90%를 지속하는 계사가 많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한다.
미래를 대비해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함께 유통, 가공, 차별화된 기능성 계란 생산으로 수익을 올릴뿐 아니라, 동물복지형 계사를 구상하는 등 선도 역할을 하는 십리골양계.
소비자들의 의식을 먼저 읽으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십리골양계의 경영은 향후 산란계 농장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