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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효과 극대화…중소가축시장 집중 공략

경제사업 선도사업장 탐방 / 농협사료 전남지사(나주공장)

■나주=신정훈 기자  2010.07.19 0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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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나주=신정훈 기자]
 

‘고객중심경영’ 실천…품질향상 통해 신뢰확보
정선기·제철기 보강…액상원료 투입장치 개선
근무여건 개선…축산현장 의견 생산라인에 반영


2009년도에 총 41만6천559톤의 배합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한 농협사료 전남지사(나주공장)가 지난 5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일일 배합사료 생산능력을 490톤에서 250톤 늘어난 740톤으로 끌어 올려 매머드급 사료공장으로 거듭난데 이어 배합사료 품질관리와 축산컨설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사료 전남지사(지사장 윤충근)는 6월말까지 22만1천332톤의 사료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만5천700톤이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당초 목표 14만5천221톤을 뛰어넘어 121%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최소한 전년 보다 2만5천623톤이 늘어난 47만8천368톤의 배합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농협사료 전남지사의 하반기 사업목표이다.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일류공장 지향’이라고 정한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인화단결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 활동을 펼쳐 협동조합의 주인이자 고객인 축산농가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아끼는 내실경영과 원가절감경영, 그리고 축종별 공급되는 전체 사료물량 확대를 통해 사업목표를 초과달성하면서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수 있는 기반도 닦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시켜 중소가축사료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166억원을 들여 축우전용라인을 증설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중소가축사료를 생산하는 전용라인의 작업환경도 한결 좋아지면서 배합사료의 품질관리가 용이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배합기 1기와 펠렛기 2기, 포장기 2기, 분쇄기 2기, 벌크라인 1개라인을 늘린 전남지사는 기존의 2개라인을 포함해 총 3개의 생산라인을 갖춰 생산성은 물론 사료품질까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공사료 증가추세에 따라 2단 펠렛라인을 증설한 것이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지사는 2단 펠렛라인 증설을 계기로 가공사료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일 가공사료 펠렛경도를 분석해 최적의 표준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원료구매와 배합비, 가공담당자는 물론 특판팀장까지 참석하는 정례협의회를 매월 열어 축산현장의 목소리까지 담아 품질관리대책을 논의하고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현재 중소가축 전용라인과 함께 대가축도 가루라인과 가공라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사 관계자들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제품 출고 전 검증시스템인 정선기와 제철기가 보강되면서 가루 및 이물질 민원이 자연스럽게 해소됐다고 밝혔다. 액상원료 투입장치를 개선해 기호성에 대한 민원도 없앴다. 그만큼 농가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지사는 축종별 생산라인 분리는 HACCP 시스템에 부합하는 안전사료 생산을 위한 기본요건이라며 앞으로 항생제 사용을 조기에 중단해 교차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조합의 중소가축 OEM사료에만 사용 중인 항생제를 그만 쓰기 위해 대체제를 사용하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시간 외 근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매물량도 따져봐야 되지만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배합사료의 위생·안전성 확보, 그리고 품질향상이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산란계 50만수 규모인 대광영농조합, 주당 오리 50만수를 출하하는 코리아더커드에 사료를 공급하기 시작한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앞으로 축우사료 못지않게 사료품질과 축산컨설팅을 강화해 중소가축사료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