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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오픈마켓’ 국산돈육 새판로 부상

이일호 기자  2010.07.19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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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이병모 회장(사진 왼쪽)과 G마켓-옥션 류광진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조금관리위, 내달초 G마켓·옥션에 한돈 전문점 오픈
높은 재구매율에 가격·신선도 잇점…매출 급성장 기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오픈마켓’이 홈쇼핑과 함께 국산돼지고기의 ‘제3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14일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www.gmarket.co.kr), 옥션(www.auction.co.kr)과 국산돼지고기 온라인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산돼지고기의 온라인 유통망 구축 및 판매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내달초에는 G마켓과 옥션 양 사이트를 통해 국산돼지고기의 새이름 ‘한돈’의 명칭을 딴 ‘프리미엄 한돈관’을 오픈키로 했다.
국산돼지고기 한돈 전문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처음으로 국산돼지고기만을 판매하는 선진포크와 돈마루, 팔공포크, 청미원, 대상하이포크 등 5개 브랜드의 입점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돈자조금 관리위는 G마켓과 옥션의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몰 운영 및 온라인을 통한 보다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G마켓과 옥션 역시 생산자단체가 인증하는 국산돼지고기를 판매할수 있게 돼 신선식품 판매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의 ‘프리미엄 한돈관’ 오픈은 지금까지 오프라인 판매가 주류를 이뤄왔던 국산돼지고기가 온라인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의 한관계자는 “온라인 마켓을 이용하는 주요 소비자의 연령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돼지고기의 경우 재구매율도 높아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월 4억원 수준인 돼지고기 매출이 이번 한돈관 오픈을 계기로 내년 하반기에는 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돼지고기 매출 가운데 60%를 차지하며 오프라인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국산 제품의 매출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같은 전망은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서 제품을 직접 받을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유통단계 최소화로 오프라인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수 있는 온라인 마켓만의 잇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산물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도의 경우 오프라인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오히려 앞선다는게 온라인 마켓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브랜드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 축산물을 구입할 경우 아무래도 귀가시까지 1~2시간 정도 상온 보관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제품 구입이 이뤄지면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과 운송방법으로 배송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한돈관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마켓이 국산돼지고기의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축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