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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던 ‘축분뇨 자원화’ 숨고르나

이일호 기자  2010.07.26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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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해경, 올상반기 해양배출 54만1천톤 달해
전년比 4% 줄어…감소폭 크게 둔화 ‘눈길’


꾸준한 확대추세를 보여온 가축분뇨 자원화가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량은 243만5천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축분뇨는 전체 해양배출량의 22.2%인 54만1천톤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4%가 적은 것으로 올들어서도 가축분뇨 해양배출량 감소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해양배출 감축 방침을 계기로 매년 20%대의 감소를 보여왔던 그간 추세를 감안하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올 연말까지 정부의 감축 목표율(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대해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에 대한 민관 공동의 강력한 ‘드라이브’ 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대부분 소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환경이 해양배출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이른바 ‘골수 물량’만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가축분뇨 해양배출 감소폭이 더욱 둔화되거나 정체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오는 2012년 해양배출 전면중단을 목전에둔 양돈업계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