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내달부터 돈가정보 제공사업 실시”

이일호 기자  2010.07.26 09:56:57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류수출입협, 개인업체 정보 공신력 결여 기업 피해
도체중량 적용 단가 20원 낮게 형성 예상…농가 촉각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가 빠르면 내달부터 도체중량을 적용한 돈가정보 제공에 나설 계획이어서 양돈농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이달중 모의실험 과정으로 거쳐 회원사 및 육가공업체를 비롯한 전국의 돈육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돈가정보 제공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이 기준이 될 육류유통수출입협회의 돈가정보는 전국 및 지역별 규격돈 평균 경락가격이 박피와 탕박으로 구분돼 휴대폰 문자나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 돈육시장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기존 개인정보 제공업체가 도매시장 경락두수와 단가를 곱한 거래금액을 경락두수로 나눈 가격을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경락두수가 아닌 도체중량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럴경우 개인정보제공업체 보다 약 20원/kg(박피기준) 정도 낮은 돈가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돼 양돈농가들의 거부감도 예상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측은 개인정보 제공업체의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정부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격산출 기준을 따르지 않고 각 도매시장의 자료를 받아 자체적으로 산출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돈가정보 제공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더구나 도매시장 상장률이 5.5%에 불과한데다 가격변동이 심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박피가격이 전국돈육시장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현실도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 박병철 회장은 “잘못된 정보가 제공될 경우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함에도 개인정보제공업체들은 전혀 책임을 지지 않은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누군가는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돈가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돈가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