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인기가 치솟고 있는 등갈비, 말 그대로 등에 붙은 갈비뼈와 갈비살로 구성되어 있다. 갈비 특유의 육즙과 골즙의 향이 어우러져 살을 발라먹는 맛이 일품인 등갈비는 양파즙, 콩가루 간장 양념, 소금기름 등 그 어떤 양념에 먹어도 각기 다른 풍미를 내며 특이한 맛을 낸다. 고구려 때는 신에게 바칠 성스러운 돼지를 ‘교시(郊豕)’라 하여 임금의 특명으로 관청을 만들어 제관(祭官)이 따로 길렀다. 이 ‘교시’가 유리왕때 국내성 위나암(尉那巖)으로 달아난 적이 있는데, 왕이 이곳을 살펴보니 전쟁을 면하기에 좋고 나라가 번성할 터라 이곳으로 수도를 옳겼다고 한다. 이처럼 돼지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이자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使者)의 상징이었다. 보기에도 풍성한 등갈비를 숯불 화덕에 구워 먹으며 옛 신화도 그려본다면 아마도 신성한 기운을 받아 내일은 운수대통하지 않을까. (자료제공: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