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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상, 등급판정 시행장 인증여부 관심

시리즈기획 등급판정으로 본 수익향상기술 [13] 등급판정란 생산이 집하장경영에 미치는 효과 분석 <상>

기자  2010.08.16 0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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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판정 ’02년 시작…현재 24개 집하장으로 확대
등급란 인식 제고…학교급식 등 행정지원도 한몫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우리 축산물의 품질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준 정부기관으로 1998년 정부로부터 축산물등급판정사업을 위임받아 축산물에 대한 등급별 거래유도로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왔다.
아울러 계란등급판정사업은 기존 소, 돼지에 대한 등급판정보다는 그 시기가 다소 늦어 2002년1월에 이르러 비로소 계란등급판정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초창기는 비록 4개의 집하장으로 시작하였으나 2010년2월 현재 24곳으로 확대되어 본격적인 계란유통시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일반란을 주로 생산하던 양계농가와 계란 집하장의 경우 계란등급제에 대한 생소함과 시설 투자비용 등을 우려하여 동 제도를 받아들이는데 다소 부정적이었으나, 지금은 등급란생산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여 동 제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분위기이다.
물론 학교급식등의 행정적 지원도 그 한 몫을 하였으나, 그 보다는 한 차원 높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계란등급제를 시행함으로써 중간유통업자들의 계란등급판정시행집하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오히려 기존 납품업체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함은 물론 거래처도 늘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계란등급판정시행작업장 지정 전, 후 비교를 통하여 동제도가 사업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보았다. 모델이 되는 집하장은 양계장과 집하장이 붙어있는 인라인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소규모 경영체이다. 산란계 사육수나 계란 총 생산량은 등급판정시행 전과 후(이하, ‘전 과 후’)가 모두 동일한 조건이다. 단지 등급란을 생산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등급란은 전체 생산량의 약13%정도로 그 자체로만 보았을 때는 그다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부 중간상인의 경우 “등급판정시행작업장인가 아닌가?”에 대한 문의가 있었고, 실제로 등급판정시행집하장 지정후 계란을 구매하고자하는 중간상인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였다.
물론 그러한 중간상인들 중 상당수는 거의 비등급란에 대한 문의였으나, 대부분 ‘등급판정시행작업장’이라는 인증이 상당한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집하장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져 비등급란 또한 같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치에 의한 구매 문의였다고 할 수 있다.